총 2142억 규모…선순위 대출 1071억 삼성생명
[파이낸셜뉴스] 행정공제회, 경찰공제회가 BLK 평택 물류센터에 약 1000억원을 투자했다.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이 주도한 컨소시엄이 지난해 4월 준공 후 페블스톤자산운용에 매각한 딜(거래)이 투자 대상이다. BLK 평택 물류센터는 국내 최대 항구 중 하나인 평택항에 자리 잡고 있는 최신식 물류 시설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페블스톤자산운용이 조성한 '페블스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2호'에 1종 에쿼티(지분) 투자자(LP)로 행정공제회(600억원), 경찰공제회(440억원)가 참여했다.
원금상환 후순위인 2종 에쿼티는 GP(운용사)인 페블스톤자산운용이 10억원을 투자했다.
이 부동산펀드는 BLK 평택 물류센터를 KKR 컨소시엄 등으로부터 1977억원에 매입했다. 부대비용과 금융비용, 예비비용 등을 포함한 펀드 규모는 2142억원이다.
선순위 대출은 삼성생명이 1071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LTV(담보대출비율) 55% 수준이다. 금리는 5년 고정 조건에 3.0%다. 보증금은 21억원 수준이다.
이번 투자에 따른 목표 수익률은 7.2% 수준이다.
페블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신축 자산인 만큼 임대 공실 안정화만 이뤄내면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는 데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 센터의 임대율은 75.2%, 전용률은 79.7% 수준이다. 임차인으로 쿠팡, 원진물류, KJ네트웍스 등이 있다.
BLK 평택 물류센터는 연면적 12만3058㎡, 임대면적 9만8057㎡ 규모 물류센터다. 지하 1층에서 지상 10층으로 이뤄졌다. 물류창고는 5개층이다. 1층과 3층은 저온 물류센터로, 4, 6, 8 층은 상온 물류센터로 개발 됐다.
임대면적은 상온 56.75, 저온 38.5%, 오피스 4.8%다.
황태웅 페블스톤자산운용 대표는 “BLK 평택 물류센터는 주요 교통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고속성장 중인 항만 도시에 전략적으로 위치한 독특한 시설이다. 최첨단 창고 냉온 시설을 갖춘 해당 센터의 설계 장점들은 다양한 산업군을 아우르는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페블스톤자산운용은 BLK 평택 물류센터에 입주해 있거나 입주 예정인 기업들을 모두 지원해 이들이 한국 시장에서 특색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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