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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 대남병원·중증환자 첫 완치 사례 나와

경북지역 '코로나19' 89명 늘어 총 확진자 725명

경북 청도 대남병원·중증환자 첫 완치 사례 나와
이철우 경북지사가 브리핑을 통해 청도 대남병원 첫 완치 사례이자, 중증환자의 첫 완치 사례가 나왔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와 질병관리본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4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동시간 대비 89명이 증가, 총 725명으로 집계됐다. 오전 11시 기준으로는 739명이다.

신규 확진자(89명)는 전국 516명 대비 17%이며, 누적 확진자(725명)는 전국 5328명 대비 14%다.

시·군별로는 경산이 59명 증가했다. 경산시 확진자는 누적 288명으로 전국에서 대구 다음으로 많고,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경산시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은 △대구와 동일 생활권으로 영남대 등 대학이 많아 청년층 확진자가 타 시·군에 비해 많으며 △경북 신천지 교인 확진자(262명)의 절반(137명) 가량이 경산시 거주며 △확진자 증가에 따른 2차 감염이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북에서 세 번째, 네 번째 완치자가 나왔다. 세 번째 완치자(428번)는 포항 27세 남성으로, 2월 22일 확진 판정을 받아 23일 포항의료원에 입원한 후 9일 만에 완치, 3일 퇴원했다.

네 번째 완치자(276번)는 56세 남성으로, 청도 대남병원 정신환자다. 이 환자는 2월 22일 확진 판정을 받고 상태가 중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 10일 만에 완치돼 3일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됐다. 대남병원 첫 완치 사례이며, 중증환자의 첫 완치 사례다.

3일 김천의료원 14명, 포항의료원 10명 등 24명을 추가로 입원 조치했고, 현재 219명이 격리 상태로 대기 중이다. 대남병원 정신환자 2명을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했다.

경북에는 총 6개 병원(의료원(3곳)+적십자병원(2곳)+동국대 경주병원)에 전일 대비 73병상 늘어난 582병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397병상을 준비 중이다.

경산시청 공무원 2명이 확진됐다. 자원순환과 폐기물매립장 운전직 공무원이 확진됐는데, 아들 두 명도 확진됐다. 하지만 배우자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지난 2일 폐기물매립장에 대해 방역 조치했고, 오는 15일까지 자원순환과 직원 4명을 자가격리키로 했다.

또 도시과 39세 여성 공무원도 확진됐다. 2월 29일 확진받은 어머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어머니 또한 다른 확진자가 다녀간 병원을 방문한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2차, 3차 등 연쇄적인 지역 감염 사례로 보여진다.

농협은행영천시지부 33세 남성 직원도 확진됐다. 이 확진자 또한 배우자의 직장 동료→배우자→본인으로 이어진 연쇄적인 확진 사례다. 접촉자인 시지부 직원 36명을 검체 채취했고, 오는 6일까지 시지부를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한다.

도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관광분야에 대해 관광진흥기금 융자사업을 강화한다. 현재 50억원 규모의 융자기금을 64억원까지 확대하고, 현재 1%(2019년 1.5%)인 대출금리를 12월까지 무이자(0%)로 융자할 방침이다.

또 3월과 4월 도내 73개 법인택시업체에 긴급 자금 3억6000만원을 지원, 운수종사자 3606명의 사납금 등을 분담하도록 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