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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관광지’ 제주 우도, 유기견 제로화 프로젝트 추진

제주시, 유기견 없는 지역 만들기 나서…추자면도 추진 계획

‘섬 관광지’ 제주 우도, 유기견 제로화 프로젝트 추진
제주광역유기동물센터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는 최근 유기·유실동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우도면에 대해 '신비의 섬 우도, 유기견 없는 지역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유기견 없는 지역 만들기 프로젝트는 소유자가 있음에도 동물 등록이 안돼 확인이 어렵고, 동물보호센터로 이송되더라도 반환되거나 찾아가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우도면을 첫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실시한다.

■ 동물복지 섬으로 재탄생 로드맵 마련

프로그램은 4단계로 나눠 8일부터 8월 말까지 추진된다. 1단계에서는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을 대상으로 현수막과 SNS를 통해 홍보와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이어 2단계에서는 마을로 '찾아가는 동물등록'을 실시해 우도면에서 사육되고 있는 반려견의 개체를 파악한다.

3단계에서는 반려견을 제외한 유기견 일제 포획에 나서고, 4단계에서는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주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반려견 소유자 준수사항 교육과 계도활동을 실시한다.


제주시는 아울러 반려동물을 도항선을 통해 들여올 때 동물등록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제주시는 이번 우도면 유기견 제로화 프로젝트 시범운영을 통한 성과를 평가해 추자면을 포함해 제주시 전 지역을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한해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우도면은 관광객이 버리거나 주민이 풀어 준 유기견들이 길을 배회하며 관광객과 주민을 위협해 골머리를 앓아 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