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변호사. ©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조국백서'의 저자 김남국 변호사를 경기 안산 단원을에 전략공천키로 했다. 김 변호사는 3선의 박순자 미래통합당 의원과 맞붙을 예정이다.
도종환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8일 오후 최고위원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는 전략공관위가 선정한 5명의 후보자를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는 소병철 전 고검장이, 서울 금천에는 최기상 전 부장판사가 전략공천됐다. 또 서울 용산은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에는 원경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각각 전략공천됐다.
도 위원장은 김남국 변호사에 대해 "민주당의 법률위원 부위원장을 맡은 만 37세의 청년후보자"라며 "국정원 간첩조작사건의 진실을 밝힌 변호인으로 우리 당은 (김 변호사를)검찰개혁과 권력기관의 개혁을 앞당긴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력에 의해 피해받는 시민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는 사회, 권력의 균형을 통한 공정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산 단원을 지역 전략배치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또한 이날 7곳의 전략선거구 경선후보자와 경선 방법을 의결했다.
경기 군포는 김정우 의원과 이학영 의원이, 서울 동대문을은 김현지 현 중앙선대위 코로나정책 부단장과 장경태 현 청년위원장이 각각 경선을 치른다.
경남 김해을은 김정호 의원과 기찬수 전 병무청장의 대결이 성사됐다. 앞서 김 의원은 컷오프(공천배제)됐으나 최고위에서 논의를 통해 해당 결정을 번복하고 두 후보를 경선키로 최종 결정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은 허영 현 강원도당위원장과 육동환 전 총리실 차장간의 경선으로 강원 동해·태백·삼척은 김동완 전 서울중앙지검 부이사관과 김명기 국방부장관 보좌관이 맞붙는다. 경북 봉화·울진은 송성일 전 지역위원장과 황대선 변호사가, 경기 안산단원갑은 고영인 전 지역위원장과 김현 전 의원이 경선키로 했다.
도 위원장은 경기 군포의 경우 현역 의원간 대결이라 50대 50으로 경선을 진행하고, 나머지 지역은 100% 국민 여론조사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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