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 차이나타운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임대료·인건비도 감당 못해 집단 휴업까지 고민하고 있다.
10일 인천시와 인천 차이나타운 상인들에 따르면 현재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80~90%가량 감소해 임대료, 인건비, 각종 공과금 지출의 부담뿐 아니라 중국인 종업원들이 자국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어 집단 휴업까지 고민 중인 심각한 상황이다.
인천시는 지난 5일 김상섭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이 인천 차이나타운을 방문해 인천화교협회 회장으로부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긴급 운영자금 지원을 요청 받은바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신용보증재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 차이나타운 대표상인을 대상으로 6일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설명회를 개최했다.
재단은 15개 업체에 6억1000만원의 보증상담·신용조사 및 신용보증 약정까지 체결해 재단 방문 없이 원스톱으로 보증을 지원했다.
재단은 10일 인천 중구 북성동 행정복지센터에서 160여 상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출장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재단은 9일부터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로 소상공인의 자금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인천시금고인 신한은행의 출연을 통해 450억원 규모의 특별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인천시가 대출금리 중 1.5%의 이자차액을 보전해 소상공인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또 소상공인의 자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신속한 보증공급을 위하여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일부요건 충족 기업에 대해 현장실사를 생략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했다.
조현석 재단 이사장은“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대부분의 소상공인이 경영난을 겪고 있고 그 중에서도 관광특구인 차이나타운의 피해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생존권의 위협을 받고 있는 소상공인이 적기에 보증지원 받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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