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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코, 록스타에너지 38억弗에 인수

에너지 음료 시장 본격 진출

펩시코가 에너지 음료제조업체인 록스타 에너지 베버리지스를 38억5000만달러(약 4조6500억원)에 인수하는데 합의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에너지 음료 부문에 본격 진출할 것임을 선언했다고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펩시코의 록스타 인수는 지난 2018년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라몬 라과르타의 첫 대형 딜이다. 라과르타는 취임 전 펩시의 탄산수 제조기 업체인 소다스트림을 20억달러에 인수하는 작업에도 참여했다. 그는 커피 프랜차이스 스타벅스와의 제휴 강화를 통해 커피제품 판매를 늘리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아왔다

그동안 에너지 음료 시장은 몬스터와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레드불이 양분해왔으나 펩시코가 록스타를 인수함으로써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코카콜라는 몬스터 베버리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펩시코는 그동안 특유의 16온스 캔에 담겨있는 록스타 제품을 배급해왔다.

건강 문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펩시코와 탄산음료의 라이벌인 코카콜라는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를 벗어나 대신 저칼로리 생수나 차, 커피 음료로 영역을 확대해왔다.


에너지 음료는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탄산음료를 밀어내왔다. 업체들은 화려한 포장과 '킬러 블랙 체리' 같은 튀는 독특한 맛이 나는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록스타는 무설탕이나 저칼로리 제품 외에 유기농이나 천연과일이 들어간 음료까지 출시하고 있다.

저널은 또 펩시코가 앞으로 마운튼듀 브랜드를 더 강화해 다양한 에너지 음료로도 마케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