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닛케이 지수 전광판. AP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미국·유럽의 증시가 10% 안팎으로 폭락한 가운데 일본 증시(닛케이 평균주가)도 13일 개장하자마자 9%넘게 수직낙하하며 1만7000엔선이 붕괴됐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사태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면서 각국이 내놓은 긴급 처방으로도 속수무책이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이날 오전 한 때 전날 종가(1만8559.63엔)보다 1720.30포인트(9.27%) 낮은 1만6839.33엔을 기록했다.
장중 낙폭이 1600엔을 넘은 건 2000년 4월 이른바 정보기술(IT)거품이 붕괴한 이후 약 20년 만이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오전 10시36분 현재 전일 종가 대비 9.31%하락한 1만6830.95엔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당 엔은 104엔대를 형성하고 있다.닛케이 평균주가는 지난 9일 2만엔선 붕괴 이후 10일 1만9000엔선, 12일 1만8000엔선이 무너지면서 이날 1만6000엔선까지 내려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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