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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콜센터 관련 코로나 19확진자 109명..서울 거주자는 74명(종합)

구로 콜센터 관련 코로나 19확진자 109명..서울 거주자는 74명(종합)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된 확진자가 109명으로 늘었다. 이중 서울시 거주자는 74명, 인천시는 17명, 경기도는 18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콜센터를 코로나19 감염의 고위험 사업장으로 분류하고, 관내 417개에 대한 전수조사에도 착수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은 13일 온라인브리핑을 통해 "콜센터 관련 확진자중 서울시에 거주하는 환자는 총 74명"이라며 "시는 집단감염의 진원지인 코리아빌딩 11층 직원 207명과, 7~9층 콜센터 총 572명, 13~19층 오피스텔 거주자 1201명 및 기타 상업시설, 사무실 등 근로자 113명을 포함한 총 1093명 중 998명을 검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13~19층 오피스텔 거주자 201명에 대해서는 193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으며 그중 182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그 외 1~4층 상업시설 및 6층, 10층 사무실 등 근로자 113명을 검사한 결과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박 시장은 이날 코리아빌딩에서 상주하던 인원 보다 해당건물을 방문한 사람들에 대한 조사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확진자들의 역학조사 결과, 첫 증상발현일은 2월 28일인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이는 첫 확진판정을 받은 3월 8일보다 열흘 앞서서 감염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며 "따라서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2월 27일부터 3월 11일까지 해당건물을 방문했던 사람들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전일 3개 통신사에 2월27~3월11일 까지의 코리아빌딩 인근 기지국의 통신접속기록 제공을 요청했다.
이 기록을 기준으로 시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전수조사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들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하다며 해당 기간 구로구 코리아빌딩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120이나 1339로 연락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 소재 전체 노래방 6245개소, PC방 4271개소에 대해서도 자치구와 함께 총 1만516개의 모든 사업장을 전수조사 할 계획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