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에서는 의진자들 진단받기 쉽지 않아"
야외행사 취소-교육부문 폐쇄 등 상세히 전해
[파이낸셜뉴스] 북한 로동신문은 15일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전국적 범위로 전파되고 있는 것과 관련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수가 2028명, 사망자는 43명에 달한다면서 감염자가 거의 모든 주에서 발생했고 여러 주에서 이미 비상사태가 발령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 나라에서는 의진자들이 진단받기가 쉽지 않으며 이 문제를 해결할 방도가 없다고 한다"며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음달로 예정됐던 보스톤마라톤대회가 9월로 연기됐고 모든 야외행사들이 취소되고 있다고 전했고, 워싱턴시의 박물관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으며 교육부문에서도 폐쇄조치가 취해지고 있다고 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관련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사리원애육원, 육아원에서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3일 로동신문은 '국가적인 초특급방역조치 더욱 엄격히 실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비루스감염증이 아직까지 우리 나라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이날도 "코로나19 방역사업이 전국가적, 전인민적인 사업으로 계속 드세차게 벌어지고 있다"면서 함경남도, 강원도, 평안남도, 평안북도, 황해북 도 등 모든 지역에서 검병·검사·검역사업에서 사소한 공간이 절대로 생기지 않도록 필요한 대책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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