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최홍 전 ING 자산운용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미래통합당 강남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16. kmx1105@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는 16일 서울 강남구을 후보로 전략공천한 최홍 전 ING 자산운용 대표의 지역구 예비후보 공천을 무효화 했다. 4.15총선을 앞두고 공천관리위원회가 의결한 공천 결정 내용을 당 최고위가 무효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21대 총선 출마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최 전 대표의 공천은 무효화 했다”며 “‘무효화’는 ‘재의’와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전 대표의 공천을 공천관리위원회에 돌려보낸 것이냐는 질문에 심 원내대표는 “돌려보낸 것이 아니라 무효된 것”이라며 “당규에 가능하다고 돼있고 조항에 따라서 결정을 했다”고 답했다.
통합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공관위가 당 최고위의 재의 요구에도 재심사를 통해 원안을 유지하면 원안이 최종안이 되지만, 후보에 중대한 결격 사유가 드러나면 자격을 취소할 수 있도록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대표는 2015년 맥쿼리투신운용 대표 시절 회사의 불법 채권거래로 금융당국으로부터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아 문제가 됐다.
최 전 대표는 이날 무효 결정이 나기 약 한 시간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사천 논란 대상자가 된 것에 대해 “세상이 상당히 많은 오해들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한다. 사천은 현재 공관위 구조에서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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