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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열 "한국당, 미래통합당 비례후보 무시"

“한국당 통합당과 한 몸인데..무시했다”
한국당, 18일 예정된 최고위 돌연 연기 

염동열 "한국당, 미래통합당 비례후보 무시"
미래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던 염동열 의원은 18일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한 미래한국당을 향해 “통합당 비례후보를 전면적으로 무시했다”며 “전체적으로 다시 한번 조정하고 재논의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뉴스1

염동열 "한국당, 미래통합당 비례후보 무시"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 뉴스1
[파이낸셜뉴스]미래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던 염동열 의원은 18일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한 미래한국당(한국당)을 향해 “통합당 비례후보를 전면적으로 무시했다”고 날을 세웠다.

염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국당은 통합당과 한 몸이다. 즉 ‘등과 배’”라며 "전체적으로 다시 한 번 (비례후보를) 조정하고 재논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비례후보의 전면적인 재배치가 아닌 일부 인사들에 대한 재조정을 요구했다.

이어 "한국당이 후보 개개인의 경쟁력을 평가하기보다는 통합당의 비례후보를 전면적으로 무시한 결과"라며 "너무 독립적인 지위에서 평가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한국당과 통합당의 '소통부재'를 지적하며 "한국당은 통합당의 인재영입 방향과 정체성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한국당 비례후보) 공천의 기준과 원칙이 불분명하다”며 “통합당이 3개월에 걸쳐 심혈을 기울였던 20여 명의 후보들의 경쟁력이 그렇게 떨어지는가. 모두 배제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한편 '자매정당'으로 불리는 통합당과 한국당은 비례대표 순번 배치 문제를 두고 날선 대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6일 한국당이 발표한 비례대표 40인 명단과 순번에 통합당 영입인재가 ‘당선권 밖’으로 밀려나자 갈등이 증폭됐다.

당일 최고위 의결로 확정하려던 명단은 한선교 한국당 대표를 제외한 조훈현 사무총장과 최고위원들의 반대로 최종 의결이 되지 못했다.

이날 한국당은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비례대표 공천 결과 ‘재의’를 요구할 방침이었으나 내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