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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 루마니아와 24억원 규모 코로나19 진단시스템 계약

[파이낸셜뉴스] 바이오니아는 루마니아 진단검사 의료기업을 통해 20개의 병원에 각각 분자진단시스템(ExiStation)과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공급하는 24억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바이오니아는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 2종에 대해 CE-IVD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키트는 바이오니아가 독자 개발한 분자진단 시스템(ExiStation)에서 사용된다.

바이오니아의 제2세대 분자진단시스템(ExiStation)은 임상시료만 투입하면 수작업 없이 핵산추출단계부터 미량의 용액들을 섞어주는 PCR시약 혼합과정까지 자동으로 검사를 할 수 있다. 이에 검사자의 오류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자동화된 시스템이다.

바이오니아가 2008년 신종플루 당시 시스템을 개발해 전국의 주요 병원과 보건소 등에 공급함으로써 국가 전역에서 신종플루 확진 검사가 진행됐다. 이를 이용해 극미량의 바이러스도 검출해야만 하는 에이즈, C형간염, B형간염 같은 고위험 바이러스 정량검출키트의 유럽 CE-IVD List A인증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받았다.

이 시스템으로 진단할 수 있는 질병들은 고위험군 바이러스들을 비롯해 결핵, 성병 12종, 폐렴, 지카/댕기/치쿤군야, 장기이식 관련 바이러스 검사 등이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해외 대리점들과 분자진단시스템과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비롯해 관련 제품들을 공급하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이번 루마니아 공급 계약 체결은 회사가 유럽 CE 인증 획득 후 체결된 첫 공급계약이라는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 유럽, 동남아시아 등 많은 국가들로부터 요청이 있어 고객들의 수요에 맞추어 생산량을 최대한 늘려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