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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일정]코로나 여파 소비심리 또 하락할까?...27일 CCSI 발표

[한은 일정]코로나 여파 소비심리 또 하락할까?...27일 CCSI 발표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다음주(23~29일) 발표될 한국은행의 보고서, 지표 및 일정 중에서는 '소비자동향조사'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은은 오는 27일 '2020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가 발표된다. 코로나19 충격이 지속되면서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지난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9로 한 달 전보다 7.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에 소비자 심리가 비관적으로 돌아선 것이다. 지수 하락 폭으로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더구나 조사기간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충격이 완전히 지표에 반영되지도 않은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달 소비자심리는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2월에는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국내 개선 흐름과 달리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불안감이 커졌다. 여기에 주가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의 분위기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4일에는 '2019년중 지적재산권 무역수지(잠정)'이 나온다.

최근 우리 지적재산권 무역수지는 게임산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적자 폭을 줄여가는 분위기에 있다.

지난 2018년을 보면 한국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7억2000만달러 적자였다. 적자 규모는 전년도 16억9000만달러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또 지난해 적자는 지난 2010년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역대 최소 기록이다.

24일에는 2019년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25일 '2020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이 나온다. 2월 수출입 상황과 교역조건 등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2월 수출이 412억 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증가했다. 1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이다. 그러나 조업일 기준 일평균 수출은 지난해 2월보다 11.7% 감소했다. 이는 올해 설 연휴가 1월에 있어 2월 조업일수 전년대비 증가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로나19 여파로 수출 부진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월 교역조건의 경우 최근 반도체 가격 소폭 상승 흐름과 유가 급락 등이 반영되면 개선이 예상된다.

같은 날에 금융안정 상황(2020년 3월)도 나온다.

다음날인 26일에는 '2019년도 지급결제보고서' 발간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