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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산불현장서 실종된 헬기 부기장 숨진 채 발견돼

추락 헬기 동체 부근 수중수색 중 발견

울산 산불현장서 실종된 헬기 부기장 숨진 채 발견돼
울산소방본부 구조대가 20일 오후 울주군 청량읍 회야댐에서 전날 헬기 추락사고로 실종된 헬기 부기장 최모씨(47)의 시신을 인양하고 있다. /사진=울산소방본부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산불 진화현장에서 추락한 헬기의 부기장인 최모씨(47)가 실종된 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울산소방본부는 20일 오후 수중수색 도중 실종됐던 헬기의 부기장 최모(47)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지점은 헬기동체의 추락 인근으로 알려졌다.

최씨와 기장 현모(55)씨 등 2명이 타고 있던 헬기는 지난 19일 오후 울주군 산불 진화작업에 동원돼 회야댐에서 물을 뜨던 중 추락했다.

헬기가 강풍에 밀려 댐 주변 산비탈을 먼저 충격한 뒤 댐상류 부근에 빠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

기장 현씨는 추락 직전 탈출해 나뭇가지를 잡고 있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허리와 얼굴 등을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씨는 헬기와 함께 저수지에 빠지면서 실종, 소방당국이 전방위적인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