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광명시가 관내 소하-하안 도서관에 흡연부스를 설치했다. 흡연을 둘러싼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서다.
광명시는 흡연자-비흡연자 간 갈등을 줄이고 쾌적한 금연 환경 조성을 위해 다중이 이용하는 공공시설과 철산상업지구 등에 흡연부스를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흡연부스 설치는 작년에 ‘주민참여예산 의견’, ‘광명시민 원탁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이 제안한 의견으로, 광명시는 시민 의견을 수렴해 다중이용시설 중심으로 흡연부스를 설치하기로 하고, 먼저 소하-하안 도서관에 폐쇄형 흡연부스를 설치했다.
광명시 소하도서관 흡연부스.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 하안도서관 흡연부스. 사진제공=광명시
소하-하안 도서관은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인데도 흡연 관련 민원이 많이 제기돼 왔다.
광명시는 이번 흡연부스 설치를 통해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를 예방하고 흡연으로 인한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숙 건강생활과장은 22일 “사람이 모이는 곳은 금연구역이란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며 “흡연구역 지정은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 사회적 약속이고 이를 잘 실천하는 것이 시민 간 갈등을 해소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소하-하안 도서관에 이어 철산역 인근과 KTX광명역, 평생학습원 등 공공시설에 흡연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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