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에코마일리지 도입 10년을 맞아 일상 속 친환경·저탄소 생활 전반을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년 간 서울시민의 20%가 넘는 211만 명이 에코마일리지 회원으로 가입해 전기·도시가스 등을 절약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에코마일리지 제도는 기후변화 대응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서울시의 시민 참여 에너지 절약 실천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9년 시작했다.국토환경연구원이 지난해 4월 에코마일리지 회원가구와 서울시 전체가구의 전력사용량을 비교한 결과, 서울시 전체가구의 가구원 1인당 전기소비량은 월평균 0.19 kWh씩 증가하는 데에 반해 에코마일리지 회원가구는 월평균 ?0.03 kWh의 감소세를 보였다.
시는 전기, 도시가스 등 건물 에너지 사용 절감에 한정되어 있는 에코마일리지 적립 분야를 자전거, 대중교통 이용, 재활용, 1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로 대폭 확대한다.
올 하반기에는 에코마일리지에 '자전거 마일리지제'를 새롭게 도입하고, 내년에는 주행거리 감축정도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 '승용차 마일리지'와도 연계한다. 1회용품 줄이기 실천에 따른 마일리지 적립을 추진하고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특별포인트도 새롭게 지급한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폰 하나로 나의 친환경 행동패턴을 확인하고, 실천을 유도할 수 있도록 기술적 업그레이드도 병행할 계획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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