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도가 실시 중인 '코로나19 극복 농산물 품앗이 완판운동'에 적극 동참, 고객에게 참외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와 질병관리본부 공식발표에 따르면 22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동시간 대비 10명이 증가, 누적 120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환자 10명은 경주 6명, 경산 3명, 성주 1명이다.
경주 6명중 5명은 모 식당 관련 감염으로 추정되며, 1명은 스페인에서 귀국한 유학생이다.
경산 3명은 2명이 서요양병원, 1명이 서린요양원이다. 성주 1명은 미국에 가서 딸을 만나고 귀국한 입국자다.
요양병원에 대한 샘플링 검사는 대상자 1350명 중 현재까지 832명에 대해 실시, 양성은 없고 음성이 330명이다. 502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 별도로 도는 경산지역 요양병원 11개소 2915명(환자 1717, 종사자 1198)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다.
21일 3개 의료원 및 동국대경주병원에 48명을 입원시켰고, 생활치료센터에 16명을 입소시켰다. 9명은 자가격리 대기 중이다. 도내 병원에 424병상, 생활치료센터에 441실 여유가 있다.
21일 33명이 완치됐고, 현재까지 완치자는 총 411명이다. 완치 소요기간(입원 및 퇴원기준)은 최소 11일에서 최대 28일이다.
경북도는 지역사회의 고통 나누기에 동참한다. 우선 고통분담 차원에서 전 직원의 3월 보수 인상분을 자율적으로 반납키로 결정했고, 이를 통해 2억3000여만원 전액을 취약계층 및 소외계층의 생계를 지원하는데 쓰도록 할 계획다.
이는 경북도청 공직 내부의 일치된 의지로, 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지역본부, 소방본부, 시와 군 소방서, 경북도의회 할 것 없이 7000여명이 동참했고, 앞으로 출자출연기관 등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상권 활성화를 위해 '외부식당 이용하기 운동'(주 3회씩)도 펼치기로 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역 음식업을 하는 소상공인들이 너무도 어려원 배달 편의시책('힘내자 대구경북 행복도시락' 포장용기 지원, 도내 770여곳 40만개)과 식당 사전위생 점검을 더욱 강화해 노력하고 있어 안심하고 외부 식당 음식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가능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코로나19' 대응업무 조직도 교대 근무로 건강을 지키기로 했다.
도는 앞으로 2주간 4월 5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한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훨씬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며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등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의 운영을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고, 운영할 때 준수사항을 어기면 법적 조치를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미 대부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고, 종교계 역시 자발적으로 집회를 취소하고 행사도 연기하는 등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최근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고 식당 등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도 이어지고 있어 절대로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면서 "4월 5일까지 외출을 삼가시고, 특히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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