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文대통령 "높은 시민의식 언제나 존경...함께 이겨내자"(종합)

-22일 SNS메시지..."함께 앞으로 나아가자"
-"우리는 도전이 거셀수록 더욱 굳게 연대"
-"사재기 없는 나라, 국민 덕분...감사하다"

文대통령 "높은 시민의식 언제나 존경...함께 이겨내자"(종합)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19.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에 존경의 뜻을 표했다. '연대의 힘'을 거듭 강조하며 함께 이겨내자고 독려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함께, 앞으로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위기 때 돋보이는 우리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이 언제나 존경스럽다. 남다른 우리 국민의 모습에 세계도 감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지금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있지만, 마음의 거리는 어느 때보다 가깝다"며 "마스크를 나누고, 자원봉사 하고, 물품과 성금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나누며 서로를 지켜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민들이 보여주고 있는 시민의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으로 읽힌다.

연대를 통한 코로나19 사태 극복의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힘든시간이지만,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우리에게는 도전이 거셀수록 더욱 굳게 연대하는 역량이 있다"며 "언제나 정부가 선두에 설 것이다. 함께 이겨내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 언제나처럼 우리는 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연대를 강조하면서는 '이인삼각' 경기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따뜻한 봄날, 초등학교 소풍이나 운동회가 생각난다"며 "운동을 잘하거나 못하거나 모든 아이에게 공평하게 이길 기회를 주는 경기가 이인삼각 경기였다. 혼자 앞서려 하면 오히려 낭패, 서로 호흡과 보조를 맞춰야 무사히 결승선에 닿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지 않는 것과 관련해서도 국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사재기 없는 유일한 나라가 한국'이라는 골자의 언론 보도를 보고 "국민 덕분이다. 국민에게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한국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음에도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지 않는 등 국민들이 의연한 자세로 코로나19에 대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 안도감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미덥지 못하면 보통 사재기를 한다"며 "정부가 국민을 보호하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다행스런 일"이라고 부연했다.

文대통령 "높은 시민의식 언제나 존경...함께 이겨내자"(종합)
문재인 대통령의 페이스북 캡쳐 화면.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