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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與 비례후보, 조국 수호자 전면 배치…후안무치"

"황희석·최강욱 포함…정권 충성한 친문 앞 배치" "소수당 후보들을 들러리 세웠다가 헌신짝 버려" "아예 총괄 선대위원장에 조국과 정경심 앉혀라" "조국을 정의라 외치는 사람들, 국회 입성 안 돼"

통합당 "與 비례후보, 조국 수호자 전면 배치…후안무치"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열린민주당 이근식 대표와 정봉주, 손혜원 등 최고위원, 비례후보 경선참가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비례후보 추천 경선 참가자 공개 및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0.03.22.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미래통합당이 24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주도하는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과 비례대표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의 비례 후보 명단 윤곽이 드러나자 "조국의 수호자들과 친문 인사들이 전면에 배치됐다"며 비판했다.

정연국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상근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내편을 챙기겠다며 최소한의 양심과 상식도 내팽개친 뻔뻔한 행태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투와 부동산 투기로 상징되는 열린민주당은 조국을 비호했던 황희석씨를 명단에 포함시켰다"며 "조국 아들에게 가짜 인턴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슬그머니 말을 바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도 앞 번호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의 두 번째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도 '조국 지키기'로 따지면 열린민주당 못지않다"며 친조국 성향의 '시민을 위하여'를 비례연합정당 플랫폼으로 선택한 것을 예로 들었다.


정 선대위 상근대변인은 "정권에 충성한 핵심 친문들을 앞 번호에 배치하느라 소수당 후보들을 들러리만 세웠다가 헌신짝처럼 버렸다"며 "조국을 그만 놓아주라던 대통령의 복심들답게 조국 수호 충성 경쟁에 빠지기라도 한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이어 "이렇게 국민을 기만할 거면, 아예 총괄 선대위원장에 조국과 정경심을 앉혀 4·15 총선에서 '조국 구하기'에 나서겠다고 공개 선언하는 것이 차라리 솔직하다"며 "'조로남불' 조국을 정의라 외치는 사람들의 국회 입성은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4·15 총선은 조국으로 무너진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다시 세우는, 문(文)정권과 조국을 심판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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