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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미래한국당 총선 목표는 26석"

통합당 김용태 "예측은 허망"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 논란이 사그라드는 가운데 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총선 목표 의석수를 26석으로 제시했다.

전체 비례대표 의석의 절반을 가져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나, 통합당 소장파로 꼽히는 김용태 의원은 "선거에서 몇 석을 예상한다고 하는 것처럼 정말 허망한 이야기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번 비례대표 공천 논란에 대해 "우리의 더러운 욕망과 추한 모습을 국민께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작심 비판하면서 논란을 재부각시켰다.

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24일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 현충원을 찾아 비례대표 후보들과 순국선열에 대한 합동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21대 총선 목표 의석수와 관련 "최선을 다해 26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통합당 4선 김정훈 의원이 한국당 상임고문으로 합류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통합당에서 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현역의원은 총 10명이 된다. 현재 한국당은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민생당(21명)에 이어 투표용지에서 기호 2번에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추후 통합당이 한국당에 의원을 더 '파견'해 민생당 의석 수를 넘으면 기호 1번까지 받을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에 통합당 후보로 출마한 김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공천 논란에 대해 "우리의 더러운 욕망과 추한 모습을 국민께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원유철 대표의 목표 제시에 "선거에서 몇 석을 예상한다고 하는 것처럼 정말 허망한 이야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