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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공천파동' 김성환 전 청장 동남을 무소속 출마

하루만에 손바닥 뒤집듯 공천 바꿔

'민생당 공천파동' 김성환 전 청장 동남을 무소속 출마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김성환 전 광주 동구청장이 25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생당 탈당 후 광주 동남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0.03.25mdhnews@newsis.com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4·15 총선 민생당 광주 동남을 공천 파동으로 김성환 전 광주 동구청장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김 전 청장은 25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생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긴 논의 끝에 저와 박주선 후보의 동의를 전제로 무기명 비밀투표를 거쳐 7대 2로 저를 공천했으나, 불과 하루만에 아무런 이유없이 다시 손바닥 뒤집듯 공천을 뒤집었다"며 "탈당과 동시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청장은 "현역 지역구 의원 전원을 공천한 것은 세대교체를 열망하는 유권자의 기대를 저버리고 아무런 당내 경쟁도 없이 기득권 옹호 끝판왕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김 전 청장은 "그간 언론사의 5차례 여론조사에서 모두 박주선 후보에 비해 대략 두 배의 지지도를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것은 여론조사에 응한 광주시민들에 대한 모욕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한 민생당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어 탈당과 동시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며 "광주시민들이 직접 선거를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 당선이 되면 광주시민들이 선호하는 정당에 입당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청장의 무소속 출마로 광주 동남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후보와 민생당 박주선 후보, 정의당 최만원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최숙희 후보 간 다자구도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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