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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지사, 외출 자제 촉구..."코로나19, 폭발적 확산 위험"

고이케 지사 "재택 근무하고 저녁·주말 외출 자제하라" 도쿄 신규 확진자 41명...일일 최대치

도쿄도지사, 외출 자제 촉구..."코로나19, 폭발적 확산 위험"
[서울=뉴시스] 일본의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가 25일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주말 외출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2020.3.25. <출처: NHK 영상 캡처>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일본 수도 도쿄에서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도지사가 외출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NHK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이번 주말 외출을 자제하라고 요청했다.

이날 도쿄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명 나오면서 일일 최대치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200명을 넘어섰다.

고이케 지사는 도쿄가 현재 중요한 시점에 있다며, 폭발적인 감염 확산 위험을 마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업종에 따라 재택 근무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는 점을 이해하지만 시민들에게 최대한 집에서 일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저녁 시간 외출을 삼가고 긴급한 일이 아니라면 이번 주말 야외 활동을 자제하라고 요청했다.

또 해외에서 귀국한 이들은 14일간 자가격리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7월 말 예정돼 있던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양측은 올림픽을 늦어도 내년 여름까지 개최하기로 했다.

미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193명(사망 43명)이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달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감염자 712명이 나왔고 10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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