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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日아베·IOC '희생' 감사...도쿄올림픽 연기 현명"

"내년에 더욱 성대하게 축하할 수 있길"

WHO "日아베·IOC '희생' 감사...도쿄올림픽 연기 현명"
[제네바=AP/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1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현지시간) 일본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위해 2020 도쿄올림픽 연기라는 희생을 해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보건 뿐만 아니라 삶의 너무나 많은 부분에 계속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어제 일본 정부와 IOC가 올해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연기하기로 어렵지만 현명한 결정을 내렸다"며 "아베 총리와 IOC 구성원들이 선수, 관중, 관계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희생을 한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내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고대한다. 우리가 공유하는 인류애를 더욱 성대하게 잘 축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나 역시 함께하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일본 정부와 IOC는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7월 말 열릴 예정이던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우리는 늦어도 대회를 2021년 여름에 조직하길 원한다는 데 동의했다"며 "여름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여름을 포함해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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