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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선 후보자 등록…"목숨 바쳐 승리해 정권 심판"

"대한민국, 다 바꿔야 산다...사람도 정책도 바꿔야" "종로에서 압승해 바람 불러일으켜야" 지지 호소

황교안, 총선 후보자 등록…"목숨 바쳐 승리해 정권 심판"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종로 지역구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예비후보가 26일 서울 종로구 선관위에서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0.03.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문광호 기자 =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후보자 등록 첫날인 26일 서울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완료했다.

핑크색 점퍼에 검은색 정장 바지 차림의 황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에 있는 선관위를 찾아 준비한 서류를 제출했다.

황 대표는 접수 뒤 기자들과 만나 "나라가 참 어렵다. 위기에 빠졌다"며 "경제는 폭망했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 안보는 불안하고 외교는 고립됐다. 여기에 자유민주주의까지 흔들린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국민 모두가 고통받고 어려워하는 우한 코로나 사태가 덮쳤다. 이럴 때 우리가 중심을 바로잡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제 대한민국이 바꿔야 산다. 잘못된 정책도, 잘못된 사람도 바꿔야한다. 이번 총선으로 그런 변화가 일어나고 우리나라 재도약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정말 위대한 나라였다. 그러나 이 정권이 들어선 지 불과 4년도 안 돼 완전히 세계에서 홀대받고 무시당하는 입국도 금지당하는 그런 나라가 되고 말았다"며 "대한민국을 다시 살려내야 한다. 우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 총선이 그 기점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황 대표는 종로구민들을 향해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길에 함께해주길 바란다"며 "제가 앞장서겠다. 정치 일번지, 경제 일번지, 문화 일번지, 복지 일번지 종로다. 그 위상을 되찾기 위해선 종로 총선에서 제가 압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분위기를 서울 수도권까지 펼쳐나가서 힘을 모으고 충청권과 영호남까지 바람을 불러일으켜서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총선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저희가 부족한 점이 많지만 계속 변화하고 있다. 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지지, 성원해주면 우리 욕심을 내려놓고 국민 중심으로, 국민을 위해,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모든 힘을 다 바치고 목숨을 다해서 대한민국을 지킬 것을 국민에 약속한다"며 "최선을 다하고 목숨을 다 바쳐 종로에서 승리하고 총선에서 승리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도탄에 빠진 국민들 희망을 찾도록 새 길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황교안, 총선 후보자 등록…"목숨 바쳐 승리해 정권 심판"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종로 지역구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26일 서울 종로구 선관위에서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2020.03.26. photo@newsis.com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이낙연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다소 앞서는데 대해선 "지금 우리는 승리를 위한 길로 가고 있다. 목적 일자는 4월15일"이라며 "그때까지 국민들의 여망을 담아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 국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이날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영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선 "우리 자유민주 진영의 모든 역량을 모아 함께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나라를 살리고 경제를 회복해 국민 어려움을 극복하는 그 길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과정에서 김 대표를 설득했다"며 "자유대한민국을 살릴 대장정에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교남동에 초등학교 신설 및 대신중·고등학교 존치 ▲양도소득세 등 세금인상 정책 되돌릴 것 ▲전통시장 상인,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세금 감면 및 지원 확대 ▲박원순식 광화문광장 확대 구상 전면 백지화를 공약했다.

또 ▲종로에 4차산업혁명 특구 조성해 청년 일자리 1000개 창출 ▲신분당선 종로 경유와 강북횡단선 추진 ▲대형 지하주차장 건설 ▲한옥직불금 도입 등 공약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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