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경찰청(청장 김창룡)은 최근 ‘텔레그램 n번방’과 같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체계적 단속을 위해 부산경찰청 2부장과 경찰서장을 단장으로 하는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출범하고 26일 청사 14층 사이버수사대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이 26일 부산경찰청 14층 사이버수사대 사무실에서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 현판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특별수사단에는 사이버안전과, 여성청소년과, 경무과, 청문감사담당관실 등이 참여해 수사실행, 수사지도 및 지원, 디지털 포렌식, 피해자 보호, 수사관 성인지 교육 등을 수행한다.
우선 6월말까지 예정된 ‘사이버성폭력 4대 유통망 특별단속’을 연말까지 연장해 경찰의 모든 수사 역량을 투입해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4대 유통망에는 △텔레그램 등 SNS △다크웹 △음란사이트 △웹하드 등이 포함된다.
특히 단속을 통해 찾아낸 범죄 수익은 기소 전 몰수보전 제도를 활용해 몰수되도록 하고 국세청에 통보해 세무조사도 이뤄지도록 하는 등 범죄 원천에 대한 차단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 청장은 “다시는 이런 범죄가 발 붙일 수 없도록 해 달라는 국민들의 공분을 명심해서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 동원해 끝까지 추적,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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