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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종묘공원 찾아 "노인 위한 일자리센터 만들 것"

"종로 노인 인구 2만5000명·장애인 6000명 달해" "국내 최초 증강현실 재가재활시스템 도입하겠다" "찾아가는 일자리 중개소를 만들어 맞춤형 일자리" "장애인 위한 무장애존 지정하고 점자 메뉴 설치" 한 시민 욕하자 지지자에 "우리가 바르게 하면 돼"

황교안, 종묘공원 찾아 "노인 위한 일자리센터 만들 것"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가 26일 서울 종로구 훈정동 종묘광장공원 입구에서 노인복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0.03.26.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6일 "종로는 복지 1번지가 돼야 한다"며 "증강현실을 이용한 재가(在家)재활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시행하겠다"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일자리 중개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훈정동 종묘광장공원을 찾아 노인·장애인 복지 공약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종로에는 노인 인구가 2만5000명에 달한다. 장애인은 6000명에 달한다"며 "복지혜택이 필요한 인구가 많은 만큼 인프라도 충분히 갖춰져야 한다. 하지만 아직 종로의 현실은 부족하다. 어르신과 장애인들을 위한 각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분의 장애인과 어르신들은 물리치료센터에 왕래하기 어렵다"며 "이에 종로는 국내 최초로 4차 산업혁명 증강현실 재가재활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쉽게 말하면 물리치료센터 등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재활을 하는 것"이라며 "이런 기술은 지속적인 재활 치료를 요하는 뇌졸중 등 만성 노인질환 치료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둘째 찾아가는 일자리 중개소를 만들어서 맞춤형 복지 일자리 제공하겠다"며 "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다.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복지 시책도 중요하지만 일자리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직접 찾아가 일자리를 연결하는 적극적 일자리 플랫폼 센터를 만들겠다"며 "각 동에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 센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또 "장애 차별 없는 종로, 장애인이 배려받는 종로를 만들겠다"며 "장애인 평생 학습 도시를 만들기 위한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장애인 이동권 등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무장애존을 지정하고 경사로, 점자 메뉴판 등을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황교안, 종묘공원 찾아 "노인 위한 일자리센터 만들 것"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가 26일 서울 종로구 훈정동 종묘광장공원 입구에서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3.26. photothink@newsis.com
황 대표는 공약 발표를 마치고 종묘광장공원 주위를 돌며 산책과 여가를 즐기는 시민들에게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노인들0에게 일일이 눈을 맞추며 인사를 건네고 바둑을 두는 시민들에게 다가가 바둑 급수를 묻기도 했다.

황 대표는 이들에게 "저희가 여러분들을 꼭 지키겠다. 힘내라"라며 응원했다. 이에 지지자들도 "밀어주겠다"며 호응했다.

한 시민은 황 대표를 바라보며 "꺼져라, 이 XXX야"라며 욕을 퍼붓기도 했다. 황 대표는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았지만 분노한 지지자가 "엉뚱한 소리를 한다. 신경쓰지 말라"고 격려하자 "저희가 바르게 하면 된다"고 답했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오전 11시30분께 선관위를 찾아 서울 종로구 통합당 후보자 등록을 완료했다.
황 대표는 접수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을 다시 살려내야 한다. 총선이 그 기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종로구민들을 향해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길에 함께해주길 바란다"며 "정치 1번지, 경제 1번지, 문화 1번지, 복지 1번지 종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선 종로 총선에서 제가 압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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