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 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김재동 군인공제회 금융투자부문 부이사장(최고투자책임자·CIO, 사진)이 연임에 성공했다. 김 부이사장의 연임은 군인공제회 사상 최초 사례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지난 24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김 부이사장의 1년 연임안을 결정했다. 이후 국방부 장관의 재가를 최종 받아야 연임이 확정되는 구조인데, 이날 장관의 승인을 얻었다.
이번에 김 부이사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군인공제회 CIO 임기 연임 첫 사례가 됐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김 부이사장이 재직기간 동안 성과도 좋았지만, 현재 김도호 이사장이 김 부이사장 재임 기간 동안 안정적인 운용 능력을 크게 본 것 같다”며 “김 이사장도 아직 임기가 1년 남은 만큼, 김 부이사장과 남은 임기를 잘 이어 갈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펜데믹으로 인해 국내외 증시가 불안정해 갑작스러운 변화를 주는 것도 큰손 공제회 입장에선 부담일 수 있다”며 “실제 행정공제회나 경찰공제회 등 성과가 좋았던 공제회 CIO들의 연임 분위기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부이사장은 군공이 지난 2017년 당시 처음으로 내부에서 CIO로 발탁했다. 그동안 군인공제회는 2008년부터 자산운용업계 등 외부에서 CIO를 영입해 왔었다.
김 부이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로체스터대(University of Rochester)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과정을 마쳤다. 그는 1998년 대한투자신탁 뉴욕사무소에 입사한 이후 제일투자신탁, 조흥투자신탁 등을 거쳤다. 이후 2006년에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을 맡았고 군인공제회는 2015년부터 증권운용본부장으로 재직하다가 2017년에 CIO로 선출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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