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 식약처 승인 받아 경증환자 141명 임상 추진
코로나19 바이러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경증환자 141명을 대상으로 천식치료제 '알베스코'에 대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연구자 임상연구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임상 연구는 연구 목적으로 진행되는 연구자 임상연구이며, 통상 30일 소요되는 임상 시험계획 승인을 사전상담 및 신속심사를 통해 신청일로부터 하루 만에 식약처의 승인을 받았다.
연구자 임상연구는 임상시험자가 외부의 의뢰 없이 안전성·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 또는 허가돼 시판중인 의약품으로 진행하는 임상시험을 말한다.
한편,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지난 2월부터 기존 약물 중 코로나19 치료 효능을 검증하는 약물재창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알베스코의 주요성분인 시클레소니드가 약효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지난 20일 국제 생물학 분야 아카이브 'bioRxiv'에 발표했었다.
시클레소니드는 현재 국내외에서 임상시험 진행 중인 렘데시비르, 칼레트라, 클로로퀸과 비교 시 세포실험에서 항바이러스 활성이 동등하거나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실제 환자에게 투여해 회복된 사례가 보고됐고, 일본 감염증 학회에서도 관찰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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