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방호복에 따른 피부 트러블 완화 도움
대구 지역 의료진에 7000만원 상당 무상 지원
임홍재 국민대 총장(왼쪽)과 김태종 국민대 교수가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해 7000만원 상당의 기능성 화장품을 기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민대학교는 지난 27일 자회사인 ㈜케이바이오랩이 코로나19 감염증 관련 의료진 및 관계자들을 위해 7000만원 상당의 기능성 화장품을 기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기증된 기능성 화장품(로션 및 크림 2000여개)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대병원 등 대구지역 의료진 및 관계자 등에게 무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한 케이바이오랩은 국민대 임산생명공학과 김태종 교수가 30여년의 연구를 통해 설립한 바이오벤처 연구소기업이다. 김태종 교수는 미생물 연구 결과를 활용해 피부에 있는 좋은 미생물을 활성화하고 나쁜 미생물을 억제하는 국내 최초의 피부 미생물 조절 화장품 '비꽃(VI:KKOT) 하늬'를 개발했다.
대한피부과학연구소의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케이바이오랩의 기능성 화장품 '비꽃 하늬'는 미세먼지 흡착 방지 효과가 높고, 좋은 미생물의 활성화를 통해 피부 면역력을 개선해 유해 물질이나 자극으로 인한 피부질환 개선에 효과적이다. 이는 장기간 마스크나 방호복 착용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국민대 김태종 교수(케이바이오랩 대표)는 "많은 분들이 장기간 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하고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임하고 있어 피부질환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마운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국민대 임홍재 총장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불철주야 최선을 다하고 계신 의료진과 관계자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며 "대학 차원에서도 공적 마스크 2만 6천여개를 자체 제작·구매해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의료진 및 취약계층에게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증식에는 케이바이오랩 김태종 대표·오경희 경영총괄이사·국민대 임홍재 총장·박찬량 산학부총장(LINC+사업단장)· 신동훈 산학협력단장 등이 참석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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