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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WHO 사무총장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협력"

아베, WHO에 '아비간' 임상시험 계획 지지 요청

아베·WHO 사무총장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협력"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2020.03.17.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협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와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억제할 열쇠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거브러여수스 총장에게 일본 후지필름도야마 화학이 개발한 항바이러스 치료제 '아비간'의 임상시험을 다른 나라들과 함께 추진하려는 계획을 WHO가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WHO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것이라며 일본과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여파로 내년 7월로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에 관해서는 대회를 완벽하게 개최해 인류가 코로나19를 극복했음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일본 정부의 올림픽 연기 결정을 지지한다며 WHO 역시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도울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와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이날 통화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본의 비상사태 선포 여부에 관해선 논의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일본 의회는 지난 13일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질 경우 총리가 비상사태를 선언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조치법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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