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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서진길 작가 새 사진집 '반구대암각화, 대곡천..' 출간

울산 서진길 작가 새 사진집 '반구대암각화, 대곡천..' 출간
서진길 사진집 '반구대 암각화 - 대곡천 삶의 흔적' 2020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의 사진작가 서진길 씨가 또 하나의 사진집 '반구대암각화, 대곡천 삶의 흔적'을 내놨다.

작품집에는 1962년 울산공업센터 기공식과 함께 공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태화강 상류 대곡천에 사연댐을 건설하면서부터 현재까지 약 60년에 걸쳐 역사적 현장과 삶의 흔적을 감동적 영상미로 표현한 작품 220여 점을 실었다.

서 씨는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의 다양한 그림을 전체나 부분적으로 클로즈업해 사실적·입체적 영상미로 살려냄으로써 고래, 사람, 사람 얼굴, 호랑이, 사슴 등이 금방이라도 바위에서 뛰어나올 것 같이 표현했다.

국보 제147호 천전리각석의 수많은 기하학적 문양과 그림, 글씨, 대곡천 너럭바위에 패인 1억년 전 공룡 발자국도 선명한 음양으로 되살렸다.

사연댐에 수몰되기 전 한실·세인·옹태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초가집, 초가지붕의 잔설과 연기, 촌부, 소질매, 디딜방아, 거룻배 등의 작품은 한없이 정겹고 평화롭다.

서 씨는 1959년 '민심'으로 사진작가로 데뷔한 후 울산의 격변기 기록과 정체성을 살린 '우리 사는 땅'(1988년)과 '사진으로 보는 울산 100년'(2009년). 경주 남산의 역사문화 유적을 새로운 영상미학으로 재탄생 시켜 걸작으로 평가받는 '숨결'(2006년) 등의 작품집을 펴냈다.

울산 서진길 작가 새 사진집 '반구대암각화, 대곡천..' 출간
사진작가 서진길

대한민국 사진대전 심사위원, 한국예총 울산지회장,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 울산문화원장 등을 지냈으며, 대한민국 사진대전 초대작가상,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문화상, 울산시민의 장을 수상했고 2006년 대한민국 문화훈장(화관장)이 서훈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