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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피해자 총 75명…警 "가담자 처벌위해 적극 신고 당부"

'박사방' 피해자 총 75명…警 "가담자 처벌위해 적극 신고 당부"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최소 74명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성착취물이 제작·유포된 텔레그램 '박사방', 'n번방'과 관련한 피해자가 총 7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달 25일 조씨를 검찰로 구속 송치시까지 나온 피해자 74명 외 추가 피해신고 1건을 접수해 모두 75명 피해자를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중 피해자 22명은 송치시 특정된 피해자이고, 추가 4명을 더 확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n번방, 박사방 내 판매·유포되던 성착취 관련 사진, 영상 등은 1일 오전까지 텔레그램 채팅방 등에서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성착취물을 재유포하거나 판매하는 것은 피해자에게 심각한 2차, 3차 피해를 야기하는 행위"라면서 "현재까지 조씨 측이 제작한 성착취물 유포와 관련해 100여건의 SNS게시글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피해자 신원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면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에 연계하여 관련 성착취물이 삭제·차단되도록 조치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조씨와 가담자들이 엄중 처벌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피해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조씨 측 김모 변호사는 1일 <뉴스1>과 통화에서 "4명인지, 더인지는 모르겠는데 (박사방을) 관리했던 사람이 몇명 더 있다"는 취지 면담내용을 전했다. 공동 관리자로 조씨는 닉네임 '사마귀' '부따' '이기야' 등을 거론했으며 텔레그램으로 만난 이들은 나중엔 분란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