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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성착취물 재유포자 끝까지 잡겠다"…경찰 수사착수

"박사방 성착취물 재유포자 끝까지 잡겠다"…경찰 수사착수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 송치되고 있다. 2020.3.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n번방'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착취물을 재유포하는 2,3차 가해자 추적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박사 조주빈(25)이 제작한 성착취물의 유포와 관련해 100여건의 SNS 게시글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성착취물을 재유포하거나 판매하는 것은 피해자에게 심각한 2차, 3차 피해를 야기하는 행위"라면서 "성착취물의 재유포 및 소지행위는 매우 중대한 범죄로 끝까지 추적해 엄정 사법 처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경찰이 파악 중인 SNS는 텔레그램, 디스코드, 트위터 등 그동안 n번방, 박사방과 연관된 SNS 전반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또 기존에 파악된 피해자 74명 외에 추가로 피해신고 1건이 들어와 1일 오전까지 피해자는 총 75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당초 피해자 74명 중 16명이 미성년자라고 밝혔는데, 이번에 추가된 1명의 미성년자 여부 등은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이중 26명을 특정했다고도 설명했다.

또 "피해자에 대해서는 신원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에 연계해 관련 성착취물이 삭제·차단되도록 조치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조주빈 및 가담자들이 엄중 처벌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피해신고를 당부한다"고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