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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15곳 공보물 인쇄도 못해·임형주 투표독려·투표소 확정 [4·15총선 이모저모]

정의당은 비례대표 기호 표기 못해
선거자문위원 임형주, 뮤직비디오 출연
투표소 129곳 승강기 없는 2층 이상

정당 15곳 공보물 인쇄도 못해·임형주 투표독려·투표소 확정 [4·15총선 이모저모]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열흘 앞둔 5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에서 집배원이 영등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각 가정으로 보낸 투표안내문 및 선거공보물을 우편함에 넣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 공보물도 인쇄 못한 정당 15곳 달해

5일 오후부터 정당 선거공보물이 유권자에게 발송됐다. 비례대표의 경우 후보를 낸 35개 정당 중 20개 정당 공보물만 인쇄돼 각 가정에 전달됐다. 15개 정당은 아예 공보물을 내지 않았으며 20곳 중에도 8곳은 일부 지역에만 공보물을 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무려 35개 정당이 비례대표를 신청한 이번 총선에선 정당투표 용지 길이만 48.1cm에 달한다.

한편 정의당을 비롯한 몇몇 정당은 비례대표 번호를 표기하지 않은 채 공보물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6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사무실로 비례대표 번호를 묻는 문의가 쇄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 정당이 공보물에 비례대표 번호를 적지 않은 건 공보물 인쇄가 이뤄지던 시기까지 양대 정당이 비례위성정당에 의원 꿔주기를 해 번호가 확정되지 않은 탓으로 풀이된다.

유권자에게 비례대표 번호를 각인시키는 게 중요함에도 공보물에 번호를 적지 않아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정당 15곳 공보물 인쇄도 못해·임형주 투표독려·투표소 확정 [4·15총선 이모저모]
팝페라 가수 임형주씨가 4.15 총선 투표독려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노래를 불렀다. 출처=fnDB

팝페라 가수가 나라사랑하는 법

팝페라 가수 임형주씨(34)가 4.15 총선 투표독려 캠페인에 나선다. 6일 임씨 소속사 디지엔콤은 임씨가 선관위가 제작한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캠페인 송을 불렀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 제목은 '아! 나의 대한민국, 4·15국선(총선)'으로, 출연료를 받지 않는 재능기부다.

임씨가 부른 곡은 가에타노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아리아 ‘남몰래 흐르는 눈물(Una Furtiva Lagrima)’로, 임에 대한 사랑을 나라에 대한 사랑으로 재해석해 눈길을 끈다. 지난 2017년 선관위 최연소 선거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는 임씨는 최근 자문위원으로 재위촉됐다.

정당 15곳 공보물 인쇄도 못해·임형주 투표독려·투표소 확정 [4·15총선 이모저모]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15 총선 투표소 1만4330곳을 확정했다. 출처=fnDB

1층 또는 승강기 설치 투표소, 전체 99.1%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15 총선 투표소를 확정했다. 6일 확정된 투표소는 모두 1만4330곳에 달한다. 전체의 99.1%인 1만4201곳은 1층 또는 승강기가 설치된 장소로 노약자의 접근성을 고려했다.
다만 일부 투표소는 코로나19 대비에 활용돼 논의 끝에 변경됐다. 선관위는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를 통해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권자는 누구나 성명과 생년월일을 입력하고 투표소를 확인할 수 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