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n번방'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3일 조주빈(25)의 공범인 20대 남성 A씨의 구체적 협의를 확인하기 위해 군부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3일 오후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소재 한 군부대에 차량이 출입하고 있다. 2020.4.3/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파이낸셜뉴스] 텔레그램에서 조주빈과 함께 '박사방'을 운영하며 여성들을 상대로 한 성 착취물을 제작·유통한 혐의로 현역 병사가 구속됐다.
6일 육군에 따르면 수도방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성착취물 유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A일병에 대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고 영상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경찰은 A일병의 혐의에 대해 경찰과 공조한 가운데 압수품에 대한 분석 등 경찰의 보강수사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자료 일체를 추가로 이첩받을 예정이다.
육군은 "이번 사안이 갖는 중대함과 심각성을 명확히 인식한 가운데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A일병은 조씨와 함께 박사방을 공동운영한 3명중 1명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경 자대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해 초에도 텔레그램 방에서 A일병의 아이디가 활동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입대후에도 박사방 등 텔레그램방에서 활동을 계속한 것인지 여부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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