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먼 CEO, 코로나19 사태에서 더 강하게 부활 낙관
IMAGE DISTRIBUTED FOR JPMORGAN CHASE & CO - Chairman and CEO of JPMorgan Chase, Jamie Dimon, presents a multimillion-dollar career readiness investment from JPMorgan Chase on Wednesday, Feb. 12, 2020. (Kim Cook/AP Images for JPMorgan Chase & Co.) /뉴시스/AP /사진=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규모 침체로 향하고 있으나 더 강하게 회복될 것으로 6일(현지시간)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낙관했다.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투자자들에 보낸 연례 서한에서 “최소한 나쁜 침체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같은 금융 스트레스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며 “그러나 사태에서 벗어나 더 강한 나라로 부상할 재원이 있다”고 말했다.
다이먼은 이번 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35% 급감하고 실업률이 14%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이 같은 부진이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이먼은 미국 은행 중 자산 규모가 가장 많은 JP모간이 은행 규제완화를 요구하지 않는 대신 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자금이 부족한 기업이나 가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간은 코로나19로 타격이 큰 중소기업 돕기에 나서 지난 두달간 9억5000만달러를 대출했으며 기타 수수료 등을 면제시키고 주택담보(모기지)나 자동차 할부금 지급도 90일간 유예시켰다.
JP모간체이스연구소의 조사에서 미국 중소기업의 약 절반이 15일을 버틸 자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먼은 JP모간체이스의 대차대조표가 ‘요새’처럼 견고하는등 재정 상태가 매우 건전하다며 미국 경제가 최악의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고객들에게 1500억달러를 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비롯한 세계 중앙은행들, 미 의회가 조속히 금리를 인하하는 등 부양책을 실시한 것은 바람직한 조치였다고 투자자들에게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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