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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8]민주, 강남 험지도 호남 텃밭도 챙겨라 '저인망 유세'

[D-8]민주, 강남 험지도 호남 텃밭도 챙겨라 '저인망 유세'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 재동 거리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D-8]민주, 강남 험지도 호남 텃밭도 챙겨라 '저인망 유세'
© 뉴스1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정상훈 기자,김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을 8일 남겨둔 7일 험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지역과 전통적 텃밭으로 분류되는 전남 순천, 목포 등 호남 민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본인이 출마한 종로에서 민심 잡기에 집중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현안점검회의 직후 박경미(서초을) 후보를 찾아 지원유세에 나섰다. 보수세가 강한 '강남벨트'를 집중 공략해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할 방침이다.

이 원내대표는 박 후보 지원 유세 후 오후 내내 이정근(서초갑)·김한규(강남병)·김성곤(강남갑)·조재희(송파갑) 후보들과 함께 지역 주민에게 표심을 호소할 예정이다.

여당의 간판급 인사인 임종석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은 전날(6일) 광주 지원 유세에 나선데 이어 이날엔 소병철(순천광양곡성구례갑)·김승남(고흥보성장흥강진)·김원이(목포) 후보를 찾아 호남 민심 공략을 이어간다.

임 전 실장은 민주당 후보들이 현역 의원들이 대다수인 민생당 후보들과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모으기 위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이날 경기 남양주병 김용민 후보, 경기 고양을 한준호 후보와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양 원장은 김 후보와 협약식에서 "이번 총선은 철지난 '조국대전'이 아니라 엄중한 '코로나 대전'"이라며 "코로나발 전세계 경제위기와의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원장의 발언은 남양주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주광덕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주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청문회와 조국사태 국면에서 통합당의 저격수로 활약했다. 통합당은 이번 총선의 의미를 '정권 심판'과 함께 '조국 살리기 저지'로 설정하고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이낙연 위원장은 별도의 지역 지원 유세 없이 종로구 민심 잡기에 집중했다.

이 위원장은 재동 유세 현장에서 "코로나19로 많은 국민들이 여러가지 고통을 겪고 있다"며 "우선 지금 급하니 함께 마음을 모아서 일부터 하고 편해진 다음에 싸워도 늦지 않다"면서 여야가 함께 국난 극복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그는 재동 근처 총리 공관이 있는 삼청동에서 거주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지역에서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1월까시 삼청동에 살던 여러분의 이웃 이낙연입니다"라며 "총리로서의 경험은 저의 인생을 키운 아주 값진 경험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면 일주일에 하루 이상 종로구 전통시장에서 여러분과 빈대떡에 막걸리를 반드시 마시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당 지도부 외에도 '들러리 유세단'과 '라떼는! 유세단'도 경기 지역과 PK(부산 경남) 지역을 순회하며 다각도로 유세전을 펼치며 열띤 선거운동에 나섰다

총선 불출마 중진 의원들로 구성된 국민지킴유세본부 '라떼는! 유세단'은 경남 지역을 순회한다. 이날 오전에는 문상모 후보(거제) 지원 유세에 나서 PK 민심을 저격했다. 오후에는 고성과 남해를 찾을 예정이다.

이석현 의원이 단장으로 있는 3인조 '들러리 유세단'은 송옥주(경기 화성갑) 후보 지원에 나섰다. 들러리 유세단은 오후에도 경기 평택과 안성에서 후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민주당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차분한 선거' 기조 아래 공식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당 지도부는 코로나19 국난 극복 메시지를 연일 꺼내들며 일하는 여당의 모습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현안점검회의를 통해 4월 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서두르기 위해 총선 직후 임시국회를 소집하자고 야당에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긴급 여야 회동을 요청하며 "선거가 한창이지만 여야가 시급히 만나 통크게 합의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준다면 국민이 매우 든든해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