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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유승민 '악성 포퓰리즘' 비판에 "나라 살리고 민생 챙기는 길"

황교안, 유승민 '악성 포퓰리즘' 비판에 "나라 살리고 민생 챙기는 길"
4.15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호남으로 향하는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등 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들을 배웅하고 있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호남 지역을 방문해 기자회견과 선거유세 등을 이어간다. 2020.4.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정윤미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7일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50만원 지급' 제안을 두고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유승민 의원에게 "나라를 살리고 민생을 챙기는 큰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은 없는 재정을 뽑아 쓰면서 현금을 주면 안된다고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낸 3가지 제안은 거의 (정부 재정이) 안든다. 정부 예산도 안들고 국민세를 통해 지원해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요불급한 예산을 정리해서 재난을 당한 국민들에게 (지원금을)드리자는 것"이라며 "다른 정당이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다른 정당은 돈을 더 써야 한다는 것으로 국민 부담을 늘리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유 의원은 '악성 포퓰리즘의 공범이 될 수 없다'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황 대표의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50만원 지급 제안에 대해 "이런 정책을 가장 앞장서 막아야할 정당, 건전보수 정당을 자임하는 통합당이 악성 포퓰리즘에 부화뇌동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공천 배제 후 한국경제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은재 의원이 "한국경제당이 통합당의 제2비례위성정당을 자임하고 싶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저희하고 같이 뜻을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하는데 어떤 형태로 하겠다는 것인지 살펴봐야한다. 검토해볼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