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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유승민 내보내라. 대선후보 꿰차겠단 반란"

이정현 "유승민 내보내라. 대선후보 꿰차겠단 반란"
이정현 무소속 의원. . 2020.3.3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한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7일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선거 지원을 하는 것인가, 이 기회에 당 대표를 죽이고 차기 대선후보 자리를 꿰차겠다고 반란을 하는 것인가"라며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가지 뉴스를 보면서 기가 막힌다. 유 의원이 선거 중에 자당 대표를 타당보다 더 심하게 비난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유 의원은 '악성 포퓰리즘의 공범이 될 수 없다'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황 대표의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50만원 지급 제안에 대해 "이런 정책을 가장 앞장서 막아야할 정당, 건전보수 정당을 자임하는 통합당이 악성 포퓰리즘에 부화뇌동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당의 정책은 당 회의에서 결정해 단일 창구로 발표해야 한다. 그런데도 견해가 다르다고 선거 지원한다는 분이 유세 중에 자당 대표를 매도해 존재감을 과시했다"며 "이번만이 아니다. 자기당 대통령도 끌어내리고 옮겨간 당에서 그 당 대표들도 망가뜨리는데 역할이 없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사람은 꽃가마 보내 모셔오면서 호남에서 그 험한 선거를 수차례 치르고 현직 당 대표를 위해 일절 거래 없이 지체도 없이 양보한 이정현은 이렇게 헌신짝 취급을 했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견제하기 위해 제1야당이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하지만 정치 이전에 인간의 도리를 지켜야 하고 인간의 도리를 지키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할 정도의 분별력은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처럼 자기 탐욕에 빠져 보수우파 당을 매번 헤집는 해당 인사를 당장 내보내라"며 "그러면 나 이정현이 당초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제안한 대로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