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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유승민 직격 "자기탐욕에 빠져 당 헤집어"

"선거 지원하는 건가, 차기 대선 후보 꿰차겠다는 건가" "해당 인사 내보내면 공동 선대 위원장 맡을 용의 있어"

이정현, 유승민 직격 "자기탐욕에 빠져 당 헤집어"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4.15 총선) 영등포구을에 출마하는 무소속 이정현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0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4.15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한 이정현 무소속 후보가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의 성격을 놓고 같은 당 황교안 대표와 정면충돌한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을 "자기 탐욕에 빠져 당을 헤집는 해당인사"라고 비판했다.

이정현 후보는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유승민 의원이 선거 중 자당 대표를 타당보다 더 심하게 비난했다"며 "선거 지원한다는 분이 유세 중 자당 대표를 매도해 존재감을 과시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당의 정책은 당 회의에서 결정해 단일 창구로 발표해야 한다"며 "선거 지원을 하는 것인가 이 기회에 당 대표를 죽이고 차기 대선 후보 자리를 꿰차겠다고 반란을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유승민 의원처럼 자기 탐욕에 빠져 보수우파 당을 매번 헤집는 해당 인사를 당장 내보내라"며 "그러면 나 이정현이 당초 박형준 통합위원장이 제안한대로 공동 선대 위원장을 맡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같은 당의 유승민 의원은 황 대표가 제안한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의 성격을 놓고 이날 정면 충돌했다.

유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이 경쟁적으로 채택하는 보편지급 정책을 '매표행위'에 비유하며 황 대표에 직격탄을 날렸고, 황 대표는 "국민 50만원 지급에 필요한 25조원을 추가 세부담 없이 조달할 수 있다"며 유 의원의 악성 포퓰리즘 주장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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