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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이길 것' 42% 가장 많지만…20대 60% '지지 바뀔 수 있다'

'여권 이길 것' 42% 가장 많지만…20대 60% '지지 바뀔 수 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여권 이길 것' 42% 가장 많지만…20대 60% '지지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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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4·15 총선을 일주일 앞둔 가운데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은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여권이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민 10명 중 3명은 남은 기간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해 선거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6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8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총선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2.2%가 '민주당 중심의 여권 정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여권과 야권 정당들 간 의석수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30.4%로 뒤를 이었고, '미래통합당 중심의 야권 정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응답은 14.5%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12.9%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63.2%), 중도층(39.5%), 보수층(23.8%) 순으로 '여권 정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통합당 중심의 야권 정당 승리는 보수층(31.8%), 중도층(10.3%), 진보층(5.4%)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보수층 35.9%와 중도층 36.3%, 진보층 24.2%는 의석수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70.4%가 여권 정당 승리를 예상했고, 통합당 지지자 41.1%는 야권 정당 승리를 예상했다. 민주당 지지자 20.6%와 통합당 지지자 38.5%는 의석수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64.0%), 광주·전라(60.3%), 경기·인천(44.6%), 서울(42.2%), 대전·세종·충청(41.6%)에서 여권 정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고, 대구·경북(36.2%)과 부산·울산·경남(34.4%)에서는 의석수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야권 정당 승리는 광주·전라(8.0%), 강원·제주(9.6%)에서 가장 낮았다.

대구·경북에서조차 여권 정당 승리(23.4%)가 야권 정당 승리(19.5%) 의견보다 많아, 모든 지역에서 여권 정당 승리 의견이 야권 정당 승리 의견을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에서 여권 정당 승리 전망이 31.3%로 가장 낮았다. 20대 이하에서는 여권 정당과 야권 정당 의석수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44.2%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국 유권자들에게 '현재 지지하는 후보 및 정당을 선거일까지 계속 지지할 생각이냐'고 물은 결과 68.4%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응답은 28.5%, 모르거나 무응답은 3.1%로 나타났다.

특히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응답은 연령대별로 20대 이하에서 6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는 35.8%로 뒤를 이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39.4%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의견을 나타내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의미 있는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나 정당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연령대별로는 50대(84.2%)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 이상 77.9%, 40대 76.2%, 30대 60.2%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계속 지지' 응답이 61.3%로 가장 적었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조사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22.0%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부여(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방법을 적용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