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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자제 강조하려다…아베 트위터 영상 뭇매

외출 자제 강조하려다…아베 트위터 영상 뭇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트위터 갈무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외출 자제를 당부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이 일각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고 12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친구와 만날 수 없다. 회식도 할 수 없다. 단지 이런 행동만으로도 여러분은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집에서 차를 마시고 독서를 하는 등 일상 생활을 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 일본의 인기 가수 호시노 겐이 '집에서 춤추자'는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가혹한 현장에서 분투하는 의료진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한분 한분의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그러나 이 글에 부정적인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총리가 보여야 국민이 안심하고 집에 있을 수 있다", "호시노 겐의 인기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는 등의 내용이다.

총리가 해야 할 일은 집에서 우아하게 휴식하는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특단의 대책으로 국민의 생활을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NHK에 따르면 이날까지 일본에선 765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일본 일일 확진자 수는 나흘 연속 최다 기록을 세우며 급증하고 있어 다음주쯤 한국(1만512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