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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영 교수 연구팀, 저가형 암진단용 플랫폼 기술 개발

박재영 교수 연구팀, 저가형 암진단용 플랫폼 기술 개발
광운대 박재영 교수(왼쪽)와 Sharat Chandra Barman 박사과정 광운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운대학교는 전자공학과 박재영 교수 연구팀이 검출 범위 및 검출 감도 등의 성능은 높이며 가격은 낮춘 암진단용 바이오마커 검출 센서 플랫폼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폴리이미드 필름 위에 CO2 레이저 조사를 통해 만들어지는 그래핀 소재 전극에 양이온성 폴리알리아민을 코팅해 면역글로불린 G(Immunoglobulin G)와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의 수를 월등히 높이는 방식이다.

세계 암연구기금에 따르면 암 예방 및 조기 진단은 21세기 개인의 건강 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제 중에 하나다. 세계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암(폐, 대장암, 자궁경부, 방광암, 난소암, 간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 환자의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암을 조기 진단하는 것은 삶의 질을 높이고, 스마트하게 건강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현재 의료 센터 및 병원에서는 색도 분석, 형광 분석, 전기화학 발광, 전기화학 분석 등과 같은 다양한 암 진단 기법이 사용되고 있다. 이런 방법 중 전기화학 기술은 단순성, 단시간 검출, 생산비용을 낮추거나 소형의 진단시스템을 구현 할 수 있는 장점뿐만 아니라 소량의 바이오마커 시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폴리알리아민은 양이온성 고분자 전해질로 전극 상에 효소 및 항체와 같은 단백질 고정화에 필요한 아민그룹을 풍부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정전기적 흡착을 통한 안정성 및 전극의 전하전달속도를 크게 향상시키게 된다. 박재영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특징을 활용해 폴리알리아민을 LAG 전극에 증착한 뒤, 백금나노입자를 증착하고 항체를 고정화해 면역글로불린 검출 센서플랫폼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의 재료 연구 전문 저널인 WILEY 출판의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 15.621) 2020년 4월 6일자에 게재됐으며 저널 커버 이미지로도 선정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