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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난 빠진 청년들, 코로나 극복 돕겠다"… 일부 지자체 공공기관 채용 강행키로

제주 통합채용 필기시험 25일에
경기도 5월 23일… 현장방역 강화

【 제주·수원·울산=좌승훈 장충식 최수상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민간 기업들이 채용을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와 제주도 등 일부 지자체들이 공공부문 채용을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공공채용마저 중단될 경우 청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일자리 제공을 통해 청년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신 시험장 방역소독 등 코로나19 대응 '시험장 안전관리대책' 준수를 통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 25일, 경기 5월 23일 채용시험

우선 제주도의 경우 오는 25일 치러지는 2020년 제주특별자치도 제1회 공공기관 직원 통합채용 필기시험 원서 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은 12.7대 1로 나타났다. 이번에 통합 채용에 나서는 곳은 △제주도개발공사 55명 △제주에너지공사 2명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 1명 △(재)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1명 △(재)제주문화예술재단 8명 △(재)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11명 △(재)제주테크노파크 18명이다. 이번 채용은 지난 6~19일 원서 접수가 진행된 가운데, 총 96명 선발에 1216명이 최종 접수됐다. 제1회 공공기관 직원 통합채용 필기시험은 시험일 오전 10시부터 치러질 예정이며, 응시자 본인에게 지정된 시험장에서만 시험에 응시할 수 있어 사전에 필기시험 장소 공고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경기도는 산하 21개 공공기관 직원 194명을 채용하는 제1회 통합공채시험을 오는 5월 23일 시행한다. 기관별 채용인원은 △경기도시공사 60명 △경기평택항만공사 3명 △경기관광공사 1명 △경기연구원 6명 △경기신용보증재단 13명 △경기문화재단 21명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5명 △경기테크노파크 7명 △한국도자재단 5명 △경기도청소년수련원 2명 △경기콘텐츠진흥원 20명 △경기아트센터 4명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2명 △경기도의료원 11명 △경기복지재단 2명 △경기도일자리재단 11명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3명 △킨텍스 9명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7명 △경기도체육회 1명 △경기도장애인체육회 1명이며, 장애인과 보훈관계 법령에 따른 취업보호대상 구분모집 각 8명, 10명을 포함하고 있다. 원서접수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되며, 도가 주관하는 필기시험은 다음달 23일 치러질 예정이다.

울산에서는 울산발전연구원이 관광정책, 민간투자사업분석 연구직 2명을 채용공고 했다. 또 울산시체육회도 사무보조원 3명을 채용공고하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울산문화재단이 올해 제1차 직원 채용 공고를 통해 기간제근로자 14명을 채용했으며, 울산신용보증재단 단기계약직 5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시험장 코로나19 방역 강화

공공채용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지자체는 코로나19 확산 방치를 위해 시험 현장의 방역을 강화한다.


경기도는 시험장 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시험 전·후 시험장 전체 방역소독, 모든 응시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험장 입실 전 발열체크 및 응시자간 거리 확보 등 '시험장 안전관리대책'을 준수할 예정이다. 이어 제주도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응시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험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응시가 안되며, 자가격리자는 신청자에 한해 시험감독관·자치경찰·간호사를 파견해 자택(방문)시험을 실시하게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