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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 못받는 차명진..김종인·황교안 “정치적으로 끝”

14일 밤 10시 이후 후보 신분 회복 예정

인정 못받는 차명진..김종인·황교안 “정치적으로 끝”
차명진 후보가 14일 오후 제명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자 선거운동을 위해 집을 나서고 있다.(차명진 후보 제공) 뉴스1
[파이낸셜뉴스]법원의 판단으로 14일 제명 처리가 무효화된 차명진(경기 부천병) 미래통합당 후보에 대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는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통합당 최고위원회의는 13일 차 후보에 대해 제명 결정을 내렸지만 법원은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제명결의를 무효로 해달라는 차 후보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차 후보는 곧바로 선거운동을 위해 집을 나서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기사회생’ 하는 듯 했다.

하지만 통합당 지도부가 곧바로 “공식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차 후보의 입지가 완전히 되살아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위원장은 차 후보에 대해 “정치적으로 끝난 것인데 거기에 더는 동의할 이유가 없다”며 “후보로 인정 안한다고 이미 이야기를 했는데 더 물을 것이 뭐가 있느냐”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도 “가처분에 대한 법원의 결정일 뿐”이라며 “법원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정치적 행위는 정치적 행위로써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 후보의 ‘후보 신분’은 이날 밤 10시 이후 회복될 전망이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부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밤 10시 위원회의를 열어 차 전 후보에 대한 후보 신분을 회복 조치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