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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통합당, 1당 될 것”…내 임무는 이제 끝

김종인 “통합당, 1당 될 것”…내 임무는 이제 끝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하비에르국제학교 체육관 평창동 제3투표소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 뉴스]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1대 총선 당일인 15일 투표를 마치고 나와 제1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오전 9시22분 검은 정장에 파란 꽃무늬 넥타이를 착용하고 배우자 김미경씨와 함께 서울 종로구 하비에르국제학교 투표소를 찾았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1미터(m) 방역선 등을 철저히 지키는 모습이었다.

투표를 마친 김 위원장은 "투표율이 지난 2016년 20대 총선보다 높을 것 같다"며 "점쟁이가 아니라 통합당 의석 수는 예측할 수 없지만 1당이 되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선거 이후 통합당이 패배할 시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본인 거취에 대해서는 선거 후 당내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어제로 내 임무는 끝났다"며 "더 이상 공식적 자리에는 나타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기자들에게도 "여러분을 만나는 일도 오늘이 마지막"이라며 당에 남지 않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선거 후 당내에서 일할 게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처음부터 얘기했는데 선거 이후 당내에서 활동한다는 것은 생각 안 해봤다"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앞선 오전 8시쯤 다른 투표소에서 투표한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일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정확히 어떤 상황에서 그런 얘기가 나온지 직접 본게 아니라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