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첫 번째 분당을 재선 의원
민주당 내 대표적 정책통, 금융전문가
21대 국회, 일하는 국회 강조
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최종 개표결과를 확인한 뒤 지지자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병욱 캠프
[파이낸셜뉴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보수세가 강한 성남 분당을 지역구에서 민주당 소속 첫 번째 재선의원이 됐다. 여야를 통틀어서도 10년 만의 첫 재선의원이다.
김 의원은 개표 초반부터 통합당 김민수 후보와 접전을 펼쳤다. 한 때 7000표 넘는 표차로 뒤쳐졌으나 15일 자정을 넘어 사전투표함이 열리자 역전에 성공했다.
최종적으로 김 의원은 6만8387표(47.94%)를 얻어 6만4324표(45.10%)를 얻은 김 후보를 4045표(2.84%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김 의원은 당선소감에서 "투표율 73.9%라는 높은 정치참여와 오직 인물과 성과를 보시고 위대한 선택을 해주신 분당 주민들께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21대 국회는 싸우는 국회가 아니라 서로 일하는 국회, 정쟁이 아닌 서로 타협하고 화합하며 하나가 되는 국회를 만들라는 국민의 바람을 실천하는 국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 "네거티브없이 깨끗한 선거를 함께 해주신 미래통합당 김민수 후보, 정의당 양호영 후보, 무소속 이나영 후보, 우리공화당 채지민, 민중당 김미라, 국가혁명배당금당 송의준 후보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분당의 발전을 위해서 모두가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민주당 내 대표적 정책통이자 금융전문가다. 그는 20대 국회에서 '법인세법 개정안'과 '소득세법 개정안' 통과를 주도하며 기존 중소기업 접대비 손금 산입 기본한도금액을 2400만원에서 3600만원으로 1.5배 올렸다.
또 수입금액별 한도금액도 매출액 100억원 이하인 경우 현행 0.2%에서 0.3%로, 매출액 100억원 초과 500억원 이하의 경우 현행 0.1%에서 0.2%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경기침체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업 거래활동과 내수경제 활성화에 숨통을 트이기 위한 조치였다.
김 의원은 “어려운 경제 현실을 감안해 접대비 손금한도 상향이 필요했고 당초 접대비 손금한도 상향에 부정적이던 관련 부처를 설득했다"면서 "12월 정기국회 마지막 날 기업접대비 손금한도를 상향하는 내용이 포함된 ‘법인세법 개정안’과 ‘소득세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거래활동을 위한 접대비 지출이 늘어나면 골목상권이 활성화되고 경제 선순환을 통해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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