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승희 당선인, 김미애 당선인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성 정치인들이 대거 당선된 가운데 부산에선 총 2명의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미래통합당 중영도 선거구 황보승희, 해운대을 선거구 김미애 당선인.
이들은 부산 연제구에서 17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희정 전 의원에 이어 8년 만에 부산서 당선된 여성 국회의원들이다. 여성 정치인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부산에서 얻어낸 결과여서 의미를 더한다.
부산 여야 정당에선 이번 총선에서 모두 8명의 여성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통합당에서는 이언주(남구을), 김미애, 황보승희 후보가 각각 민주당 박재호, 윤준호, 김비오 후보와 대결했다. 민주당에선 최지은(북강서을), 강윤경(수영), 배재정(사상) 후보가 각각 통합당 김도읍, 전봉민, 장제원 후보와 맞붙었다. 민중당 김은진 남구갑 후보와 김진주 사하을 후보도 출마했다.
경합 끝에 통합당 황보승희, 김미애 당선인 둘만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황보승희 당선인은 "40대 초선의원으로서 당 쇄신을 위해 젊은 의원들과 제대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미애 당선인은 "해운대와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무너진 공정의 가치를 바로 세워 꿈을 잃은 청년에게 희망의 사다리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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