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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지원사업 ‘호응’

지난해까지 18곳 지원, 올해는 제천과 영동 2곳 지원

[파이낸셜뉴스 청주=김원준 기자] 충북도의 ‘농산물 산지 유통 센터 지원 사업’이 지역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농산물 산지 유통 센터 지원 사업은 산지 농산물의 규격화·상품화에 필요한 집하·선별·포장·저장과 출하 등의 복합기능을 갖춘 유통시설(Agricultural Product Processing Complex)을 건립·보완하는 것이다.

충북도는 지난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8개의 유통 센터를 지원해 산지 유통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올해도 남제천농협과 영동농협 2곳에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0년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건립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곳으로 국비 37억원(총사업비 107억원)을 확보했다.

충북도는 올해 5월까지 공사 입찰과 계약을 끝내고 6월 공사에 착공해 연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남제천농협은 덕산면 도전리 일원에 국비를 포함, 총사업비 51억원을 투입해 건축연면적 약 2189㎡규모의 건물 2개 동에 저온저장창고, 선별장, 사무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새로운 유통 센터는 최신 설비를 설치하고 제천의 다양한 약용작물과 과수류, 양채류까지 취급할 수 있는 다품목 유통 센터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영동농협은 보완사업으로 총사업비 56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4600여㎡ 규모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한다.

이 곳에는 사과, 복숭아 선별시스템과 사과 세척시스템 및 전처리 자동화시설, 비파괴, 포장기 등 맞춤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유통 센터(1997년 건립)는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시설에 적합한 저온저장고 보완과 선별장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성춘석 충북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시장 개방 확대와 대형 유통업체 성장 등 농산물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농산물 산지 유통 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활성화해 농가소득을 증진시키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