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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백신없이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는 비현실적"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됐지만, 이마저도 백신이 없다면 개최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17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공중보건 전문가인 데비 스리다르 에든버러대 교수는 내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문제와 관련, "모든 것은 백신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스리다르 교수는 "우리는 과학자들로부터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있다"며 "1년 또는 1년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생각했는데 더 빨리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내년 안에 백신을 개발한다면 그것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그는 "만약 우리가 과학적 돌파구를 찾지 못한다면, 올림픽 개최는 매우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애초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은 각각 올해 7월24일과 8월25일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가 불가능해지자 1년 연기됐다.

올림픽이 연기된 것은 1896년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앞으로 수년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 전망이 나오면서 내년 올림픽 개최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